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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클라이언트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
하오디자인의 첫번째 약속입니다.
카탈로그제작 요즘은 어떤 용지를 쓰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브랜드의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하오디자인의 김다솜입니다.

 

저는 디자인을 시작할 때 늘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프로젝트도 그랬습니다. 

 

스킨케어 중심의 기능성 화장품을 
OEM·ODM으로 제조하는 한 브랜드의 카탈로그제작이었어요. 

 

그들의 브랜딩 전략은 임상과 기술력 중심의 신뢰성, 
그리고 눈에 보이는 차별화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특화 브랜드와 함께한 작업이었어요.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이 기업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해 신뢰도 높은 인쇄물을 원하셨고,
기존 자료의 한계를 스스로도 잘 알고 계셨어요.

 

특히 해외 전시회와 투자 제안용으로 사용될 자료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탈로그제작에 들어가기 전
디자인보다 우선 고려된 것이 바로 ‘재질’이었어요.

 

 

기존에 사용된 자료는
광택감이 강한 유광 코팅지였어요.

 

사진은 잘 보였지만,
빛 반사로 인해 텍스트가 흐릿하게 보였고,
손에 잡히는 느낌도 지나치게 가벼웠어요.

 

그래서 내용을 다시 짜기보다는,
용지부터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이번 카탈로그제작은 
텍스트와 인포그래픽 비중이 높은 구조였어요.

 

그래서 정보를 정리된 형태로 
‘읽히게’ 만드는 소재가 더욱 중요했죠.

 

결국, 반사 없는 표면과 적절한 두께감을 가진
무광 백상지를 메인 용지로 제안드렸어요.

 

시각적인 인상은 물론, 손에 닿는 감각에서도
브랜드의 진정성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말이에요.

 

 

시선을 끄는 요소보다
오래 볼수록 신뢰감이 쌓이는 구성을 택했죠.

 

콘텐츠 비중이 높은 카탈로그제작 특성상
용지 선택은 단순한 인쇄 방식이 아닌
전달 방식 자체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어요.

 

 

180g의 백상지를 선택해
가볍지 않되 부담 없는 무게를 유지했고,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도 번짐 없이 또렷하게 보였어요.

 

결과적으로 작업 전반에 일관된 톤과 무드가 유지되면서,
클라이언트가 원했던 
‘한 번에 신뢰가 느껴지는 자료’가 완성됐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는 용지를 일종의 ‘디자인 요소’로 생각했어요.

 

사진 촬영은 색감보다 질감을 살릴 수 있도록,
밝은 배경과 그림자 없는 조명을 사용했어요.

 

텍스트는 블랙 대신 다크그레이 계열을 사용해
무광 용지 위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조정했고요.

 

 

이미지를 강조하는 대신
정보 흐름에 집중하면서도
페이지마다 시선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했어요.

 

여백과 간결한 인포그래픽은 그 자체로 정돈된 느낌을 줬고,
용지의 질감은 그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줬죠.

 

이러한 디테일 하나하나가
결국 카탈로그제작의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작업을 마치고,
최종 시안을 전달드린 날이 생각나요.


클라이언트의 이 말은
이번 작업에서 제가 듣고 싶었던 피드백이었어요.

 

 

카탈로그제작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브랜드의 태도, 방향성, 신뢰를
한 권에 압축해 보여주는 전략적 도구예요.

 

그 중심에 바로 ‘카탈로그용지’라는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