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하오디자인에서 인쇄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흐름과 전달을 함께 고민하는 디자이너 김하람입니다 :)
브로셔제작을 진행하다 보면
처음 기준과 실제 과정에서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도
그 차이를 다시 확인하게 된 작업이었어요.

이번 작업은 에너지 및 모빌리티 기술 업종으로
진행되었고 초기부터 전달 방식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자료는 충분했지만
막상 잘 읽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된 작업이었어요.

에너지 및 모빌리티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다 보니
전달해야 할 내용은 충분했지만
그만큼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였어요.
브로셔제작의 목적은 기술에 대한
신뢰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기존 자료는 정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정리되지 않아
핵심이 쉽게 드러나지 않았어요.
특히 제품 구성과 기술 설명이 섞여 있는 부분에서
읽는 흐름이 자주 끊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결국 이번 브로셔제작은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어요.

이번 작업은 제품 라인업이 강점이었지만
그만큼 정보 구조가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어요.
배터리, 제어 시스템, 적용 사례까지
한 흐름에 섞이다 보니 읽는 기준이
흐려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브로셔제작 방향을 줄이기보다
나누는 쪽으로 잡았어요.
기술, 제품, 사례를
각각의 흐름으로 정리해주니까
읽는 리듬이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브로셔제작은 보여주는 디자인보다
이해되는 구조에 더 가깝다고 느꼈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제품이 함께 가서
페이지 역할이 더 중요했어요.

그래서 흐름을 먼저 나누고
각 페이지에 명확한 역할을 줬어요.
개요는 방향, 기술은 신뢰, 제품은 직관,
마지막은 정리했어요.
이렇게 정리하니까
페이지가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졌고요.

이번 작업의 컨셉은
‘미래 기술의 가시화’로 정리했어요.
단순히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어요.
설명 없이도 흐름이 읽히도록
시각 요소 자체가
설명을 대신하는 구조로 구성했어요.

버스 비주얼도 외형이 아니라
내부 구조가 드러나도록 연출해
한 번에 이해되는 포인트를 잡았어요.
촬영에서는 차가운 광원과 블루 톤으로
기술적인 이미지를 정리했고,
전체 톤을 맞춰 페이지 간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어요.
브로셔제작에서 중요한 첫 인상을 고려해
커버에서 전달되는 메시지에 집중했어요.

이미지가 설명을 대신하면서
텍스트 의존도가 낮아졌고
전체 흐름도 훨씬 빠르게 이해된다는 반응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브로셔제작 결과물은
영업 자료로도 바로 활용되면서
실무에서의 활용도 역시 높게 나타났어요.

결국 중요한 건 디자인 자체보다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이해하느냐였어요.
얼마나 보기 좋은가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달되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브로셔제작을 준비하신다면
이 기준을 먼저 설정해보셔도
전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하나 느낀 점은
최근에는 인쇄물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획과 촬영이 함께 연결되는 흐름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이 과정을 함께 고려했을 때
결과의 완성도도
확연히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